10년 혹은 15년 만인가. 여하튼. 다시 이 길 앞에 서게 될 줄은... 정직히, 나는 누군가를 가르치는 재능이 없다는 것을 잘 안다. 다만 이제껏 해 온 일이란, 좋은 강의를 잘 듣고, 기록으로 남겨놓은 것이 전부였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준 것이 전부였다. . 어른들의 세계는 이상하다. 아이들에게 늘 비슷한 이야기를, 귀가 따가울만큼, 하고 또 한다. 공부해라, 공부해라, 공부해라. (최근의) 어느 날, 내가 그토록 아끼는 친구가 밤 늦게 연락이 왔다. 거의 자정 무렵이었다. 이 과목이 너무 힘들어요. (잠시, 언급하자면 - 과학이었다!) 나는 그 S.O.S. 신호를 듣고서, 아주 깊이 생각을 하곤 했다. . 변함없이, 미래를 여는 열쇠는 상상력이고 믿는다. 그리고, 그 힌트는 수학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