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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Android] 드래곤 퀘스트 1 (1986, 2014) 리뷰

민망한 이야기지만, 어릴 때 부터 도전을 여러 번 했습니다. 드래곤 까지는 잡아본 기억이 흐릿합니다. 2020년 초에도 도전했는데, 몇 번이나 몬스터에게 얻어 터진 아픈 기억 이후로는... 그만둬 버렸습니다. 변명꺼리는 갖다붙이기 쉽습니다. 에이, 조작감 불편해! 블루투스 패드도 지원 안 해주잖아! 열받아! (저는 꽤 고가템인 엑박원 패드와 플스4 패드가 있습니다!) 그런데 연말이 가까운 어느 시점, 마침내 고전 한 개를 돌파해서 뿌듯해 하고 있는데, 동호회의 큰형님 만화광 형님께서 밀린 드퀘 좀 하세요! 라고 압박을 주는 겁니다! 사실, 페르소나5, 드퀘11... 뭐, 거의 밀봉이라 하겠군요. 난데없이 드퀘1이 나를 부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시작했습니다.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3 [NDS] 파이어 엠블렘 신 암흑룡과 빛의 검 (1990, 2008) 리뷰

동호회를 긴 시간 함께 이끌어주셨던 브라이트 함장님 블로그에 놀러갔습니다. 그리고 부끄러운 고백을 했습니다. 10대 시절 이후로는, 즐겁게 게임을 해 본 추억이 많이 없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덧 마흔 입니다.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통장의 잔고가 늘어갔지만 그다지 즐겁지 않았습니다. 일을 마치고 기렌의 야망에 돌격하시는 동호회 제이엘님의 순수한 열정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제이엘님께서는 다정하게 권하셨지요. 하고 싶은 거 해보세요. 뭐, 어때요? 닌텐도 스위치를 구입하고, 파이어 엠블렘 풍화설월도 물론 구입했고. SFC 시절, 추억이 생각났습니다. 10대 때는 걱정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과거를 쓸데없이 반추하며 후회하지 않고, 또한 미래를 설계하려고 초점을 함부로 옮기지 않기 때문입..

#158 레알마드리드 레전드 스타, 아만시오 아마로

오늘은 스페인의 레전드 스타 아만시오 아마로 선수에 대해서 살펴볼까 합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9번의 리그우승을 경험한 대선배 이기도 하지요. 현역시절 별명이 마법사로도 통하던, 멋진 공격수였으며, 레알에서 344경기 119득점을 기록. 두 번의 라리가 득점왕 차지, 유로64 우승의 주역, 1964년 발롱도르 3위에 빛나는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 이기도 합니다. 아만시오의 이야기 살펴보겠습니다~ 프로필 이름 : Amancio Amaro Varela 생년월일 : 1939년 10월 16일 신장 : 176cm 포지션 : FW 국적 : 스페인 국가대표 : 42경기 11득점 60년대 레알의 인기스타 - "마법사(El Brujo)" 아만시오 아마로 이야기 1958-59시즌, 당시 2부리그에 있던 데포르티브에서 축구생..

축구스타열전 2020.11.18

#33 행복한 사람은 있는 것을 사랑하고 불행한 사람은 없는 것을 사랑한다 (2020) 리뷰

제목이 너무 길어서 다음 메인화면 진출이 쉽지 않겠군요. 하하. 2020년 신간이라, 부담없이 읽었던 좋은 책이었네요. 따뜻한 감성과 삶에 대한 긍정, 어려움을 만나도 그것을 축복으로 여길 줄 아는 여유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몇 가지 대목을 소개해 봅니다. 사람들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을까 두려워하고, 다른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지 않을까 봐 두려워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우리는 늘 현명할 수도 없고, 성공만 할 수도 없으며, 좋은 점만 가질 수도 없고, 매력적일 수만도 없다. 그런 것들과 싸우려 들지 말라. 롤러 코스터를 탔다고 생각해야 한다. 더딘 오르막, 갑작스런 방향 전환, 급상승과 고속 낙하, 거꾸로 매달리는 듯한 느낌. 그런 것들을 즐겨야 한다. 인생은 우리를 월드컵 축구공처럼 거칠게 다룰 수도 있다..

리뷰[Review]/책 2020.11.11

#1 학습의 맛 - 세상에서 가장 기쁜 일은 무엇인가?

보름만에 또 꿈을 꾸었습니다. 꿈 속에서 논어를 보고 있었는데, 아침에 깨서 매우 놀랐습니다. 꿈 속의 나는, 현실의 나에게 매섭게 야단치고 있었습니다. 이제 그만 일어나서, 글 좀 써보라는 것이지요. 늘 생각하는 것인데, 저는 백지 상태에서 창작하는 재주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어떤 텍스트를 놓고서, 생각하는 건 참 좋아합니다. 이를테면, 오늘 생각할 구절. 배우고 늘 익히고 있으니 이 또한 인생의 기쁨이 아니겠는가? 박재희 선생님은 학습이 실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내 영혼을 떨리게 하는 것을 배우고 익히고 삶에 반영하는 것이라 합니다. 어제도 라디오에서 콜드플레이의 음악을 들었습니다. 사람들이 참 좋아합니다. 저는 좋은 음악을 들을 때, 마음이 떨립니다. 기분이 전환됩니다. 글 쓸때도 음악을 자주 켭니..

동양고전읽기 2020.11.10

#32 뉴타입의 시대 (2020) 리뷰

재미를 느끼면서 읽을 수 있었던 한 권의 책이었습니다. 시대가 바뀌고 있으니, 생각을 전환하자는 테마로 24가지의 제안이 담겨 있습니다. 챕터6 포지셔닝 - 의미 있는 상품으로 독자적 시장을 공략한다 대목이 특히 좋았습니다. 조금 구체적으로 생각을 들어가본다면! 저자는 도움이 되는 시장과 의미가 있는 시장으로 과감한 구분선을 그었습니다. 도움이 되는 시장은 승자 독식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구글이나 아마존 (우리나라로 치환한다면 카카오와 네이버, 11번가와 쿠팡 등) 몇 개의 기업만이 살아남고 있지요. 그런데 아주 놀랍게도, 의미가 있는 시장에서는 오히려 다양성이 중요해 집니다. 글을 읽는 충격이 있었습니다. "흔한 사례가 편의점 선반이다. 편의점 선반은 매우 엄격히 관리되기 때문에 상품을 납품..

리뷰[Review]/책 2020.10.29

한 번의 악몽, 한 번의 상상, 인생을 돌이키며.

1. 악몽을 꾸었습니다. 사람들이 하나 둘 사라져 갔습니다. 아주 젊은 날, 눈빛이 반짝이던 시절, 힘겨운 누군가의 삶을, 도울 수 있을 꺼라며, 주제 넘게 잡아버렸고, 2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내일을 계획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일들을 다만 즐기면서, 해야만 하는 일들은 어쨌든 외면해가며, 독서, 영화, 그리고 소일거리의 나날들 사랑으로 가득한 청춘을 보냈지만. 지나가버린 젊은 날을 슬퍼하지 않으렵니다. 누구보다 가난했고, 누구보다 행복했으니까요. . 2. 아주 근사한 사람이 되겠다는 망상을 이 달 내내 펼쳤습니다. 누군가를 일으키고, 누군가를 살리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실천 없는 생각은 쓴 약이 아니라, 달콤한 독약인 것을 알아차려야 겠죠. 현실 속에서는 그 기나긴 20년의 세월 동안, ..

프로필 2020.10.26

그대의 응원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기까지

1. 나는 그대에게 무엇으로 자랑할 수 있을까를 잠시 생각해 보았어요. 높은 학력, 안정된 밥벌이, 물려받을 유산, 너~무 아쉽지만 아무 것도 없네요. 드라마 같은 데선, 반전으로 하나 정도는 있던데... 미안해요! 만화를 무척 좋아해서, 짱구 아빠의 말처럼 정직하게 살고자 노력했고, 아마 그 덕분에 별다른 고민도 없이, 어려움도 담쟁이처럼 넘어갔고, 좋은 가정과 동호회 식구들을 만나 20년 가까이 일상을 행복하게 시간을 보내왔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인터넷에서 글을 쓸 때, 도움이 되었다는 따뜻한 격려를 받기도 했지만, 간혹 지적도 받곤 했어요. 그런 일은 아픔이었고... 사실, 몇 번이고 관두려 했고, 글쓰기를 진지하게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하루를 쏟아부어가며, 많은 정신적 노력이 투입되지만, 결과물..

#157 우루과이 월드컵 우승의 주역, 스키아피노

이직 문제로 며칠 바빴네요. 업데이트를 이어갑니다. 월드컵이 열리면 많은 나라들이 참가하곤 합니다만, 실제로 우승트로피를 경험한 나라는 10개국도 되지 않습니다. 2020년 기준으로도, 겨우 8개국이 전부입니다. 게다가 2회 이상 우승한 나라는 겨우 6개국. 우리가 잘 아는 축구강호 독일과 프랑스, 이태리, 브라질... 그리고 바로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입니다. 사실 우루과이가 1950년에 차지한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은 대단한 전설로 남아 있습니다. 그 시절의 중심선수였던 스키아피노를 살펴볼까 합니다. 이번 시간은 한 번 먼 과거로 날아가 봅시다. 프로필 이름 : Juan Alberto Schiaffino Villano 생년월일 : 1925년 7월 28일 (2002년 작고) 신장/체중 : 175cm 포지..

축구스타열전 2020.10.21

#156 아르헨티나 우승의 주역, 마리오 켐페스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첫 우승을 할 때가 1978년. 바로 그 시절의 주포인 마리오 켐페스에 대해서 이번 시간에 알아볼까 합니다. 프로필 이름 : Mario Kempes 생년월일 : 1954년 7월 15일 신장/체중 : 181cm / 78kg 포지션 : FW 국적 :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 43시합 20득점 주요수상 : 1978년 월드컵 득점왕 및 MVP 투우사로 불리던 호쾌한 공격수 켐페스 꿈은 이루어집니다. 한국도 언젠가 월드컵 정상에 서는 날이 올 수 있습니다. 단지, 그 처음이 힘든 것입니다. 아르헨티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1974년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는 2차리그까지 진출하지만, 요한 크루이프가 이끌던 네덜란드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네덜란드에게 완패하고 말았습니다. 국가대표였던 켐페스는 월드컵..

축구스타열전 2020.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