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쪽에 볼일이 있어서 정문을 지나는 길이었다. 길에서 내려오는데, 익숙한 학교 옷이 보이고, 축구 유니폼들이 보였다. 축구로 말할 것 같으면, 나는 전공이 해외축구 아니겠는가! (반은 자랑?) 어쩐지 다정한 아이들을 만났으면 좋겠구나 바라고 있었는데... ... 정말로 만나버린 것이었다. 정말 예쁜 그 친구들을 만나버린 것이었다. 큰일 났다. 가방에는 줄 게 없는데, 뭐라도 꺼내서, 챙겨주긴 했지만... 지갑이 가난한 걸 어떡해 ㅠㅠ... . 오늘은 사실 개인적으로는 울적한 날이었다. 하나의 도전이 실패했고, 현실은 역시 만만치가 않아! 그러던 날이었다. 그래서, 아마 훨씬 기뻤던 것 같다. 아이들의 예쁜 모습들은 마치 한 폭의 마법 그림 같았다. 굳이 토드 로즈 하버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