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쇼팽의 아름다운 멜로디가 들려옵니다. 여기는 베를린 음악학원. 꿈이 높다지만, 저는 바이엘을 열심히 다시 배웁니다. 그 순간이 너무 기뻐서, 또 그 기쁨의 마음이... 멋진 그랜드피아노의 풍성한 음색으로 울려퍼지는데 그 황금같은 시간의 기쁨이 자꾸만 눈물이 되어 떨어집니다. 하지만 울어선 안 됩니다. 갈 길은 멀고, 그랜드피아노는 비싸니깐! 박 원장님은 변함없이 엄격하고 자상하게 또 너무 즐겁게 가르치십니다. 이렇게 귀한 선생님을 음악계에서 만나다니, 나는 내가 믿는 하나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찬송가 370장을 오늘 배우고 있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고통의 순간인 줄 알았던 힘든 세상도, 가끔은 즐거운 날이 있다는 찬송 입니다. 그래서 찬송같이 재밌는 날이 있기에 우리는 힘든 삶에서 커다란 위..